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직접 주재
9월에 국가AI전략위 출범·AI 액션플랜 발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은 35조3000억 원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다음 달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과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첨단산업 육성에 따라 급증할 전력수요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자,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분명한 의지를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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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조정(안)', '새정부 인공지능(AI) 정책·투자방향', '부처별 현장·수요자 중심 2026년도 R&D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무한경쟁의 대전환을 맞아 첨단 과학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AI 분야는 향후 2~3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시기에서 반 발짝 앞서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되겠지만 뒤처지면 영원히 추격자로 남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저성장과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면 과학연구 분야 투자와 AI를 포함한 첨단기술산업 지원·육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준비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과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AI 연구·활용 확대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에 따라 급증할 전력수요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논의한 내년도 정부 R&D 예산안은 새로운 과학입국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생태계 혁신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방안을 위한 위원들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과거 정부의 실책을 바로 잡고 다시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며 R&D 예산을 삭감했던 윤석열 정부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먹고 살기도 어려운 시절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우리인데, 국가가 연구비를 삭감해 연구 기회를 박탈했다"며 "연구실에서 자리를 잃은 학생 연구원과 젊은 연구자들이 해외 대학이나 취업시장으로 빠져나가 기초연구 생태계가 위협받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까지 크게 흔들리게 됐다"고 비판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다. 대통령과 부의장, 5개 부처장관(기재·교육·과기정통·산업·중기) 총 25명으로 구성된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