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을 3-0(25-22 25-22 25-16)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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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중국배구협회]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이번 대회는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몽골과 대만을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 홍콩을 3-1로 누른 뒤,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을 제압하며 대회를 마쳤다. 예선에서 대만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력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23-22에서 박창성(OK저축은행)의 서브 에이스와 임동혁의 마무리 득점으로 첫 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김지한(우리카드)이 23-20에서 직선 강타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차영석(KB손해보험)이 빈 공간을 노린 연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3세트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한국은 7-6에서 4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24-16에서 임동혁의 호쾌한 백어택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귀국 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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