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권 철도 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 용역' 착수
포항·경주·영덕·울진+영양·청송·봉화 연계 관광 벨트 구축
철도역 관광 거점화... 교통 인프라 개선·특화 관광 상품 개발 추진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동해중부선과 연계한 동해안권 철도 관광 전략 수립에 나섰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2일 '경북 동해안권 철도 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올해 1월 개통한 동해중부선을 활용한 철도 관광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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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난 22일 도청 호국실에서 '경북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올해 1월 개통한 동해중부선을 활용한 철도관광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사진=경북도] 2025.08.24 nulcheon@newspim.com |
이번 연구 용역은 동해중부선이 개설된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주요 도시와 경주·영양·청송·봉화 등 인접 시·군까지 포함한 7개 시·군이 공동 참여해 동해안과 내륙을 아우르는 관광 벨트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북도는 이번 착수 보고회에 앞서, 1월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월에는 시·군 및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과 간담회를 열어 철도 관광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 4월에는 시·군 종합 계약 협정을 체결해 본격적인 연구 용역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경북도는 철도 연계 관광의 미래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철도역을 단순한 교통 거점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관광 공간으로 전환하고, 숙박과 체험이 어우러진 테마형 마을을 조성해 철도역을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철도·버스·택시·공유 차량 등을 연계한 통합 교통망을 구축하고, 관광객이 원하는 일정과 수요에 맞춰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군별로 보유한 미식·역사·생태·힐링 자원을 연결한 체류형 관광 루트를 개발하고, 해양과 내륙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 벨트를 조성하는 동시에, 경북형 특화 관광 코스와 MZ세대·은퇴자 맞춤형 관광 상품을 발굴해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해중부선 개통은 경북 동해안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철도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신(新) 관광 벨트'를 구축해 APEC 개최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착수 보고를 시작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시·군 연계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2031년까지 이어지는 경북권 관광 개발 계획에도 전략을 반영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