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네덜란드 프로축구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서 뛰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유망주 윤도영(18)이 유럽 무대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윤도영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헌바르트에서 열린 FC위트레흐트와의 2025~2026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4로 끌려다니던 후반 38분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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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 [사진=엑셀시오르 SNS] 2025.08.25 thswlgh50@newspim.com |
후반 31분 산체스 페르난데스 대신 교체 투입된 윤도영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동료 잭 부스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흐른 공을 빠르게 달려들어 왼발로 골문에 밀어 넣었다. 윤도영은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해 3경기 만에 골을 기록했다. 후반 44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하던 윙어 윤도영은 올해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으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네덜란드 1부 승격팀인 엑셀시오르로 임대됐고, 지난달부터 유럽 무대를 누볐다.
이달 초 네이메헌과의 리그 1라운드부터 줄곧 교체로 나선 윤도영은 이날도 후반 31분 산체스 페르난데스 대신 투입돼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었다. 엑셀시오르는 이날 1-4로 대패했지만, 윤도영은 팀의 유일한 골을 기록했다.
엑셀시오르는 빅토르 옌센에게 2골을 허용하는 등 4골을 얻어맞으며 위트레흐트에 1-4로 완패, 리그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져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 오는 31일 10위 트벤테와 홈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윤도영의 평점은 7.2였다.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자 엑셀시오르에서 유일한 7점대 선수였다. 약 15분 동안 유효 슈팅 1회, 태클 성공률 100%, 지상 경합 성공률 33% 등을 기록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