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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트럼프,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요구… 캠프 험프리스 가리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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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주한미군 감축 묻자 "우리는 친구"
"큰 기지(fort) 소유권 요청할 수도"… 공개석상에서 첫 발언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동의 못하면 기지 내놓아라?
B-2, 전투기 등 미국산 무기 언급하며 "한국에 필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주한미군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간 주한미군 감축과 한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 등을 시사해왔던 트럼프가 생뚱맞게도 주한미군 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그걸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중 하나는 한국에 우리가 큰 기지(fort)를 갖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우리에게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엄청난 돈을 썼고, 한국이 기여한 게 있지만 난 그걸(소유권을) 원한다. 우리는 임대차 계약(lease)을 없애고 우리가 엄청난 군을 두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큰 요새'는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미군기지 중 가장 큰 규모의 캠프 험프리스는 용산과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미군 부대를 이전·통합한 것으로,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하는 주둔 비용과 기지 건설 비용 중 90% 이상을 한국 정부가 부담했다. 트럼프도 2017년 한국을 국빈 방문 했을 당시 헬기를 타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기지를 직접 시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유엔군사령부 깃발과 한국, 미국 국기가 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캠프험프리스 바커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유엔사 창립 기념행사에 앞서 입장해 있다. 1950년 7월 7일 창설된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그리스,이탈리아, 네덜란드 ,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미국으로 구성돼 있고 대한민국은 주둔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2025.07.08 photo@newspim.com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지 소유권을 요구한 것은 한미 간의 경제교역에서 미국 측의 손해가 컸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기술'을 발휘해 부지 제공을 통해 보상을 받겠다는 심리가 작동했을 수도 있다"며 "또 하나는 한국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동의하지 않고 대중국 봉쇄에 동참할 수 없다면, 동맹으로서 미국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기지를 제공하라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는 기지는 대중국 작전의 핵심 기지인 평택과 오산, 그리고 군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군사동맹국 간에는 영구임차 방식으로 토지를 제공하면서 '안보 공공재'를 제공받는 경우가 있는데, 영토주권 차원에서 우리 땅을 미국에 내줄 수는 없지만, 영구임대 방식을 통한 트럼프 측 제안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기지를 영구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순간, 미국과 함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 안에서 대중국 봉쇄에 자연스레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4만 명이 넘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며 잘못된 숫자를 이야기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실제로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2만8500명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산 무기 및 에너지를 구매해야 한다는 취지의 '압박'도 이어갔다. 특히 미국이 보유한 B-2 폭격기와 급유기, 전투기 등의 성능을 자랑하는 언급을 했다. 그는 미군이 B-2 스텔스 폭격기로 이란 핵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소개한 뒤 "그들은 우리가 세계 최고의 군사 장비를 만든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한국은 군사 장비의 큰 구매국이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도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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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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