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주민들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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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신서면 도신리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주민들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8분경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의 한 무 밭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벌떼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7명이 벌에 쏘였으며, 이 중 6명은 연천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두통과 부종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이송을 거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조사차·구급차 3대·펌프차 1대 등 총 6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차탄·군남·신서 119안전센터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신속히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환자 분류 및 상태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 관계자는 "환자 대부분이 가벼운 증상을 호소했으나 신속히 대응해 인근 의료원으로 이송했다"며 "벌쏘임 사고는 알레르기 반응에 따라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무더위 속 농촌 지역에서 벌쏘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농작업자의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작업 전 주변 벌집 여부 확인 ▲벌 쏘임 시 신속한 응급처치 ▲벌 퇴치용 장비 구비 등을 강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농작업 시 긴 소매와 장갑 등을 착용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