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22경기 75승 3무 44패···남은 22경기에서 13승 추가 시 최다 승 경신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동안 승률이 무려 8할을 넘기며 그야말로 '폭주 기관차'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는 28일 창원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NC를 4-3으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송승기는 3회에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지만, LG 타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 |
선수단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는 LG 염경엽 감독(오른쪽). [사진=LG] |
이어 7회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이우성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는 3루타를 때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8회에는 선두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결국 LG는 집중력을 발휘해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여러 기록을 새로 썼다. 먼저 NC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면서 무려 1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위닝시리즈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인 11연속을 넘어선 것이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키움전(2승 1패)을 시작으로, 후반기 들어 롯데, KIA, 두산, kt, 삼성, 한화, SSG 등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월간 성적이다. LG는 8월 한 달 동안만 17승 1무 4패(승률 0.810)를 거두며 1994년 5월 이후 무려 31년 만에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남은 주말 3연전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새로운 구단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 |
[서울=뉴스핌] LG의 박관우가 지난 30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LG] 2025.07.30 wcn05002@newspim.com |
LG는 오는 29일부터 잠실 홈구장에서 최하위 키움과 3연전을 치른다. 1차전에는 다승 공동 5위이자 평균자책점 5위에 올라 있는 에이스 임찬규(11승 3패, 평균자책점 2.71)가 선발로 나서며, 키움은 신인 투수 정현우(2승 6패, 평균자책점 5.48)를 예고했다. 객관적 전력 차와 흐름상 LG가 기록 경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LG의 성적은 122경기에서 75승 3무 44패(승률 0.630), 후반기에만 27승 1무 6패(승률 0.818)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22경기에서 13승을 추가하면 구단 최다승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LG의 기존 최다승 기록은 2022시즌에 작성한 87승(2무 55패)이다. 2023시즌에는 86승으로 1승이 부족했지만, 염경엽 감독 부임 첫해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흥미로운 점은 염 감독이 SK 시절이던 2019년에 이미 88승(1무 55패)을 거둔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 시즌 LG에서 다시 88승 고지를 밟는다면,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쓰는 동시에 본인의 지도자 커리어에서도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