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포옹 '메시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지난 24일 한미정상회담 지원차 워싱턴을 찾은 이 회장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닷새간 더 머물며 미국 내 사업 점검과 현지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시16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 소감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규제 관련 질문에 "일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내년 사업 구상에 대해서도 "일 열심히 할게요"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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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5.08.24 aykim@newspim.com |
이 회장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 그룹 수뇌부와 동행해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중공업은 비거 마린 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조선소 현대화·선박 공동 건조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삼성물산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인공지능(AI) 캠퍼스 프로젝트' 건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조선·원자력 투자 보따리'를 내놨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대미투자 발표 현장에서는 이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반갑게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돼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HBM3E(5세대)와 HBM4(6세대)의 엔비디아 납품을 추진 중이며, HBM3E는 퀄리피케이션 테스트 통과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두 총수의 만남 자체가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상회담 이후에도 이 회장은 미국 동부에 머물며 뉴욕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비롯해 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법인과 연구개발(R&D)센터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