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감소·임금 인상에도 요금 인상 억제 결정
산업용 가스 요금 도매 요금 하락 큰 폭 절감 예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2025년 도시가스 소매 공급 비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최근 폭염과 물가 상승, 경기 침체로 인한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요금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 공급 비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가구당 월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약 393원 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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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도시가스 소매 공급 비용 산정 결과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 2025년 소매 공급 비용을 동결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3.15 |
도시가스 요금은 도매 요금과 소매 공급 비용으로 구성되며, 도매 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고 소매 공급 비용은 시·도지사가 승인한다.
부산시는 5월부터 7월까지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요금 산정을 검토한 결과 판매량 감소와 통상임금 인상, 공급관 설치비용 상승 등 요금 인상 요인이 발견되었으나, ㈜부산도시가스와 협의해 동결을 결정했다.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도매 요금 하락세로 인해 절감 효과가 커 평균 사용량(179만1000MJ) 기준 8월 요금이 작년 말 대비 약 16.4% 낮아졌다.
부산도시가스는 시의 동결 결정에 맞춰 원가 절감과 대형 수요처 확보 등으로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지난해보다 11억 원 증가한 102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고지대 산복도로 및 원거리 지역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소매 공급 비용 동결이 물가 안정과 시민 생활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요금 운영을 위해 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