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유관기관 합동대책반 운영...누출부위 조사·안전 조치 '총력'
복구까지 6일 가량 소요 예정...현재까지 인근 철강단지 조업 차질 없어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지방도로 상수도관로 공사현장에서 액화천연가스(LNG)가 누설돼 포항시와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유강리 5호선 도로 인근에서 가스 누출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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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유강리 5호선 도로 인근에서 LNG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포항시와 경북도, 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사진=포항시]2025.09.01 nulcheon@newspim.com |
가스 누출 신고가 들어온 해당 도로 일원에는 연일읍 학전리 소재 가스 기지에서 남구 일대와 포항철강산업단지 등으로 들어가는 가스배관이 상수도 관로와 함께 묻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포항시는 경북도,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관련 기업과 함께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기관별 복구 계획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정확한 누출 부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는 "신고 하루 전인 30일 유강리 인근 상수도 누수에 따라 물을 빼기 위해 설치된 퇴수 유공관 유출부에서 작업 다음 날인 31일, 가스가 미세하게 누출된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스 누출 부위를 바이패스관으로 연결하는 등 복구까지는 6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 누출과 관련해 현재까지 인근 철강단지의 조업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2일, 2차 대책 회의를 열고 기관별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포항시는 경북도와 유관 기관과 함께 합동 대책반을 운영해 사고 조치 완료까지 상황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유강리 가스 누출 지점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연일읍, 효곡동 등 주민 안내로 안전사고 예방 및 통행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위험성은 현저히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스 누출 지점 인근에 신속히 가스 계측기를 설치해 수시로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