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부상 회복을 마치고 다시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던 김혜성과 투수 마이클 코펙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재등록했다"라고 알렸다. 팀은 이날 경기가 없었으며, 오는 3일부터 피츠버그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김혜성은 곧바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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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LA 다저스] |
김혜성은 지난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다행히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며 지난달 22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출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9경기에 나서 34타수 11안타, 타율 0.324를 기록했고 3타점 5득점 1도루를 더했다. 단순히 타격 감각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는 물론 중견수와 좌익수까지 맡으며 특유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증명했다.
최근 다저스는 내야 자원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먼저 돌아온 데 이어 김혜성까지 복귀하면서 로스터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에서 구단은 반가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김혜성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이어오며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은 상태다.
김혜성은 지난 5월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뒤 지금까지 58경기에 나서 타율 0.304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2홈런 15타점 12도루를 올리며 공격과 주루에서 모두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편 다저스는 현재 시즌 성적 78승 5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전력 보강 차원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인 김혜성이 복귀하면서, 팀의 지구 우승 경쟁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