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 |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혜성이 19일 MLB 밀워키와 홈경기 2회초 옐리치의 땅볼을 잡아 1로에 송구하고 있다. 2025.7.19 psoq1337@newspim.com |
이날 2개의 안타를 때려낸 김혜성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달 22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뛰고 있는 김혜성은 9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타점 5득점 1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780의 성적을 냈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장타를 만들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은 멤피스의 선발 커티스 테일러를 상대로 좌익수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렸다. 김혜성의 트리플A 시즌 9호 2루타이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라이언 워드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0-3으로 뒤진 5회말 김혜성은 2사 2루의 찬스에서 테일러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이어 후속 타자 워드와 베이커, CJ 알렉산더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홈을 밟았다. 7회말과 9회말에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가 마이너리그에서의 마지막 재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확장 로스터(28명)가 적용되는 9월 이후 MLB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첫날인 2일엔 경기가 없어서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