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편지 프로그램으로 구멍뒤주 장학생 정서지원...심리적 안정 및 위로 기대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사장 박계신, 이하 '유쾌한반란')과 사단법인 온기(대표 조현식, 이하 '온기')는 지난 8월 29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쾌한반란 장학 프로그램 '구멍뒤주'에 참여하는 장학생들의 마음 돌봄 및 사회적 지지를 위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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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유쾌한반란 박새아 상임이사, (사)온기 조현식 대표의 모습. 양 기관은 구멍뒤주 청소년 장학생의 마음돌봄 및 정서적 지원을 위한 교환편지 프로그램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사진=유쾌한반란 제공] |
유쾌한반란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다. 대표 프로그램인 '구멍뒤주'는 '꿈꿀 권리'와 '도전을 통한 작은 성취를 경험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지난 5년간 총 260명의 장학생이 지원받았다. 2023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온기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는 게 당연한 세상'을 비전으로, 익명의 고민 편지에 손편지로 답하는 '온기우편함'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다. 전국 93곳에 '온기우편함'이 설치되어 있으며, 현재 8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 '온기우체부'가 활동하고 있다. 온기는 일상 속 작은 위로를 통해 심리적 안전망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환 편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고민 키트 ▲나에게 쓰는 편지 ▲교환 편지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장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지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쾌한반란 박새아 상임 이사는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내면의 감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온기와의 협력을 통해 장학생들이 따뜻한 응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기 조현식 대표는 "청소년의 28.8%가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성인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라며 "손편지의 따뜻함이 장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로 다가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청소년 마음 돌봄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협력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다. 유쾌한반란과 온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갈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