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이 2022년 6월 AI Pool Lifesaver 특허 획득...전국 수영장 보급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설공단은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을 전국 공공수영장에 보급해 수영장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전주시설공단은 덕진수영장에서 전국 30여 개 공기업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AI Pool Lifesaver' 시연회를 열었다.
이 시스템은 전주시설공단이 2022년 6월 특허권을 획득한 후 AI 기술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전국 공공기관에 보급해 수영장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
전국 30여 개 공기업 직원 100여 명이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AI Pool Lifesaver' 시연회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전주시설공단]2025.09.03 lbs0964@newspim.com |
시연회에서는 시스템 개발 배경과 경과, 구성 및 작동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익수 사고 상황을 가정한 시연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영상으로 한 이용객이 수영 중 의식을 잃고 물속에 떠 있는 모습이 투사되자 시스템은 이상 징후를 감지해 경광등과 알람을 작동시켰다.
현장 안전요원이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하는 장면이 재현됐다. 이 시스템은 수면에 떠 있는 경우, 수중에 가라앉은 경우 물속에서 서 있거나 기대어 있다가 넘어지는 경우 등 세 가지 익수 상황을 모두 감지한다.
최근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질의응답 시간에는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져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현재 완산수영장, 덕진수영장,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 라온체육센터, 에코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전주시설공단이 운영하는 5개 공공수영장과 완주군 이서문화체육센터, 9월 준공 예정인 정읍시 체육트레이닝센터에 이 시스템이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오직 안전한 공공수영장을 만들기 위한 공단 임직원들의 노력이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로 이어졌다"며 "우리 시스템 보급으로 전국 공공수영장의 안전이 강화되고, 민간 분야까지 확산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