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감한 종업원·시민 2명에 표창
[부산=뉴스핌] 남화진 기자 = 부산 동구 초량동 한 편의점에서 새벽 시간대 강도미수가 발생했으나, 시민들의 발 빠른 추격으로 범인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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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4일 0시 47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여 종원원을 위협한 뒤 금품 갈취에 실패하자 도주하고 있다. [사진=부산동부경찰서] 2025.09.04 |
부산동부경찰서는 A(30대)씨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47분경 편의점에 들러 여 종업원(20대)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금고를 열 것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 종업원이 금고 앞을 막아 서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자, A씨는 아무 것도 훔치지 못한 채 그대로 도주했다.
편의점 밖으로 달아난 범인은 다급한 상황을 목격한 시민 두명의 추격을 받았다. 이들은 약 150m를 뒤쫓아가 범인을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종업원과 시민들의 용기 있는 대응 덕분에 범인을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며 "범인 검거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장과 검거 보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hkwls3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