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무방비로 뚫린 롯데카드, 보름 넘게 몰라…소비자 불안, 누가 책임지나

기사입력 : 2025년09월05일 13:47

최종수정 : 2025년09월05일 13: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흘간 이어진 해킹 몰라, 17일 만에 침해 정황 인지
"정보 유출 없다"는 해명에도, 가입자들 불안감 호소 잇따라
인증 수여 이틀 만에 사고, 금융당국 감독 부실 논란 확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롯데카드의 해명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윤애 금융증권부 차장 2022.07.12 yunyun@newspim.com

국내 6위 카드사인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을 당한 지 보름이 지나서야 침해 사실을 알았다. 해커는 지난달 14일부터 사흘간 지속적으로 침입했고 16일에도 추가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롯데카드는 31일 정오가 되어서야 정황을 인지했고 금융감독원 신고는 다음날에서야 이뤄졌다. 그 기간 동안 고객 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충격은 크다.

유출된 데이터는 1.7GB(기가바이트)에 달하며 카드 정보와 온라인 결제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서버에서는 추가 반출 시도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롯데카드는 "정보 유출은 없다"는 답변만 반복한다. 하지만 한 가입자는 "보름 전부터 피싱 메일이 쏟아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현실과 동떨어진 안이한 대응이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모든 책임은 나와 회사에 있다"며 사과하고 "추가 피해가 드러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피해'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불분명하다. 카드 결제 내역만 해당되는지 개인정보 2차 피해까지 포함하는지조차 설명하지 않았다. 결국 '전액 보상'이라는 말은 기준 없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금융당국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해킹 직후 불과 이틀 만에 롯데카드가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났다. 감독 체계가 형식적 점검에 머물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조사에 나서는 관행, 사후 규명에만 치중하는 감독 시스템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원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가입자들은 결국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카페가 개설돼 가입자들이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내 정보가 어디까지 털렸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해커가 가져간 정보의 범위는 어디까지이며, 그 피해는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지금까지 금융사 보안 사고에 대한 제재가 '솜방망이'에 그쳤다는 비판은 여전하다. 롯데카드의 "전액 보상"이라는 '선언' 역시 소비자 불안을 덮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롯데카드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