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만 미 긴급 방류로 피해 최소화 나서
[여수=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집중 대응에 나섰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연안 해역은 현재 수온이 25도 내외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증식에 최적 조건이다.
육상에서 유입되는 영양염까지 더해지면서 적조띠가 광범위하게 확산 중이다. 이에 시는 양식장 밀집 지역을 매일 예찰하며 코클로디니움 밀도를 측정하고 일일 방제 계획을 세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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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피해 예방 황토 살포. [사진=여수시] 2025.09.05 chadol999@newspim.com |
방제에는 시 정화선 3척과 도 정화선 1척, 해경 방제정 1척, 임차 철부선 7척 등 총 12척이 투입됐다. 이들 선박은 적조 밀도가 높은 양식장에 전담 배치돼 하루 약 400톤의 황토를 살포하며 확산 저지에 힘썼다. 현재까지는 대규모 폐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조류 변화에 따른 위험 가능성으로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여수시는 긴급 방류 신청 어가 56곳을 대상으로 참돔 감성돔 우럭 농어 등 약 327만 미를 전염병 검사 후 오는 일주일간 순차적으로 방류했다. 이번 조치는 지속된 적조 현상으로 인한 집단 폐사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행 조치였다.
여수시어업생산과 관계자는 "양식어업인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는 안내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사료 공급 중지 수류 방제 액화산소 및 산소발생기 가동 육상양식장 야간 취수 금지 등 지침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