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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잇따른 고용 쇼크…연준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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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실업률 4.3%로 4년래 최고
6월 일자리, 4년 반 만에 첫 감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고용시장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창출된 일자리가 월가 기대를 큰 폭으로 밑돌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만2000건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8월 실업률은 4.3%로 약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6월 수치는 1만4000건 증가에서 1만3000건 감소로 수정돼 2020년 12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다. 7월 일자리 증가는 7만3000건에서 7만9000건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일자리 증가가 일부 업종에만 집중되고 그 외 업종에서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 역시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7월 헬스케어 및 사회보조 서비스에서는 4만7000건, 레저 및 접객업에서는 2만8000건의 고용 증가가 이뤄졌는데 경기 민감 업종의 일자리 증가는 두드러지게 약했다.

구체적으로 상품 생산업에서는 2만5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1만2000건, 7000건의 고용이 감소했다. 광산 및 산림업, 도매 무역업 역시 6000개, 2만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정보업, 금융업, 전문경영 서비스 역시 5000건, 3000건, 1만7000건의 고용이 줄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0 mj72284@newspim.com

8월 시간당 평균 소득은 전월 대비 10센트(0.3%) 오른 36.53달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62.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인하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냐로 옮겨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25bp(1bp=0.01%p)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85.8%로 반영했으며 50bp 인하할 확률도 14.2%로 반영했다.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사이먼 단구어 채권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고용 증가 속도는 거의 정체 수준에 가깝고 일자리 증가의 폭도 여전히 미흡하다"며 "이달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는 이미 예상되고 있었지만 오늘 발표된 데이터는 연준이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밝힌 신중한 접근 방식보다 더 빠른 속도의 완화 정책에 착수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시간이라며 그것이 주식을 추가로 띄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리가 내려가면 경기 순환 영역에서 일자리를 늘리는 게 도움이 될 것이고 그것이 경기 순환을 유지하고 기업 이익 증가 경로를 굳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이달 약한 수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과 함께 투자자들이 과민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다소 실망스러운 일자리 수치지만 나는 그것이 상향 수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CNBC에 출연해 8월 고용 지표는 역사적으로 약하게 발표됐다가 상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라라 캐슬턴 미국 포트폴리오 구성 및 전략 책임자는 "이것은 붕괴가 아니다"며 실업률이 4.3%로 상승해 2021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건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붕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준은 이제 금리 인하를 단행할 명분(green light)을 얻었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는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행한 수입품 관세가 소비자 물가 오름세를 자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연준이 당장 '빅컷'에 나서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해싯 위원장은 "시장 주요 예상치는 25bp"라면서 "나는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로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미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내리고(가격 상승) 주가도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9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72.52포인트(0.82%) 하락한 4만5248.77, S&P500지수는 52.95포인트(0.81%) 내린 6449.13을 가리켰으며 나스닥 지수는 151.042포인트(0.70%) 밀린 2만1556.653을 나타냈다.

주요 미 국채 금리는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같은 시각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0.2bp 하락한 4.074%를 나타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2bp 급락한 3.472%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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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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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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