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용통계 책임자 해임 후 논란…예상치 3분의 1에도 못 미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BC 인터뷰에서 8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향후 상향 수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워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이날 방송에서 "맥엔타퍼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임했기 때문에 대통령을 흔들기 위한 '잡음'을 걷어낼 수 있다"며 "이번 보고서는 이전보다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8월 비농업 고용은 2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다우존스·로이터·팩트셋 등 주요 컨센서스 전망치(7만5000~7만6000건)의 3분의 1수준으로, 고용시장이 두 달 연속으로 기대치를 밑돈 셈이다. 앞서 BLS는 6월과 5월 수치도 크게 하향 수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고용 통계를 정치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BLS의 에리카 맥엔타퍼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이는 7월 고용이 7만3000명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를 밑돌자 취해진 조치로, 정권에 불리한 통계를 이유로 기관 독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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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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