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봉쥬! 쎄 비앙 메로나"…파리 강타한 K푸드·K뷰티·K문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월 6~7일, 파리서 K-스트리트 페스티벌 개최
K푸드·K뷰티·K문화 강타…오징어게임 테마존
K-팝 존 단연 인기…BTS·데몬헌터스 굿즈 열풍
"K문화에 관심 많아…내년 행사에도 방문할것"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6일(현지시간) 파리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가 펼쳐졌다. 이날 엉드헤 씨뜨호엥 공원(Parc André Citroën)에는 넓은 잔디밭과 산책로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K-푸드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푸드트럭에서 막 받아 든 떡볶이와 김밥, 라면을 나눠 먹으며 웃음을 터뜨리는 풍경은 마치 서울의 축제를 옮겨 놓은 듯했다. 파리 15구에 위치한 이곳 엉드헤 씨뜨호엥 공원에서는 한국의 음식·뷰티·대중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인 'K-Street Festival 2025'가 열렸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6일(현지시간) 파리 엉드헤 씨뜨호엥 공원(Parc André Citroën)에서 열린 'K-Street Festival 2025'. 2025.09.07 plum@newspim.com

축제가 시작되는 오전 11시, 넷플릭스 인기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Golden(골든)'이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곧장 공원 중앙으로 모였다. 사람들은 골든의 가사에 맞춰 본인의 노래실력을 뽐내면서 공원 잔디밭은 단숨에 K-팝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테마 체험관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드라마 속 의상을 입고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놀이에 참여하며 사진을 찍는 장면은 K-문화가 전 세계를 아우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장에서 줄이 가장 길었던 곳은 단연 K-팝 존이었다. 방탄소년단(BTS) 포토카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굿즈를 구매하려는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지 10대와 20대 팬들이 줄지어 굿즈를 손에 들고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은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6일(현지시간) 파리 엉드헤 씨뜨호엥 공원(Parc André Citroën)에서 열린 'K-Street Festival 2025'에 방문한 레아(Lea)와 앙줄린(Angeline). 2025.09.07 plum@newspim.com

현장에서 만난 레아(Lea)와 앙줄린(Angeline) 씨는 "K-팝과 K-푸드를 좋아하고, 한국 문화를 모두 사랑한다"며 "내년에도 이 행사가 열린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K-푸드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K-라면 팝업 부스는 라면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다양한 K-라면 등 K-푸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흥행을 이끌었다. 팝업 바로 앞에서는 농심 너구리 라면을 홍보하기 위한 너구리 인형이 서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현지 스태프 실뱅(Sylvain)은 "프랑스에서 K-푸드, K-라면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며 "매운맛과 독창적인 조리법 덕분에 세대를 막론하고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6일(현지시간) 파리 엉드헤 씨뜨호엥 공원(Parc André Citroën)에서 열린 'K-Street Festival 2025'에 마련된 K-라면존. 2025.09.07 plum@newspim.com

빙과 브랜드 '메로나' 팝업 부스 앞에도 인파가 몰렸다.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한참 동안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현장에서 만난 프랑스 소녀 카미유(Camille)와 자드(Jade)는 "이전에도 메로나를 먹어봤던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번에 다시 먹을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며 "우리의 꿈은 한국으로 여행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국 식자재 유통업체인 미식가(Misikga)의 이정근 대표이사는 K-푸드의 확산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프랑스 소비자들의 한식 인식은 크게 개선됐다"며 "전복, 장류, 발효식초 등 한국산 고급 식자재가 현지 셰프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뷰티 존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에는 파리 현지 젊은 여성들이 길게 줄을 섰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6일(현지시간) 파리 엉드헤 씨뜨호엥 공원(Parc André Citroën)에서 열린 'K-Street Festival 2025'. 2025.09.07 plum@newspim.com

파리 6구에 위치한 'Kbeaute' 성경주 대표는 "프랑스에서 K-뷰티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단순히 K-팝 팬들이 찾는 수준을 넘어, 제품의 품질을 신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 대표는 "'K-Street Festival 2025'같은 행사는 프랑스 시장에서 K-뷰티를 알리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넘어, 저희 자체가 브랜드로 자리 잡는 기회를 가져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파리 15구와 프라임타임(Primetime) 협회가 공동 주관해 무료로 진행된다. K-푸드, K-문화, K-뷰티 등 약 40개 업체가 참여하며 K-푸드 요리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인 6~7일 이틀간 약 6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6일(현지시간) 파리 엉드헤 씨뜨호엥 공원(Parc André Citroën)에서 열린 'K-Street Festival 2025'에 방문한 카미유(Camille)와 자드(Jade). 2025.09.07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