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자금 투입...성실상환 225억 원, 땡겨요 가맹점 45억 원
2년 간 연 2.7% 이차보전..."든든한 금융 정책으로 민생경제 회복"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성실 상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특별보증에 나선다.
시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총 27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 자금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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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4.09.13 nn0416@newspim.com |
이번 지원은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해 온 소상공인 ▲상생 배달 플랫폼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성실상환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보증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신규 제도로, 최근 정부의 채무 감면 정책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책임 있는 상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책임감 있게 채무를 상환해 온 소상공인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시장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땡겨요' 가맹점을 대상으로 특별보증도 진행한다.
각각의 자금 규모는 성실상환 소상공인 대상 225억 원, '땡겨요' 가맹점 대상 45억 원이다.
이 자금은 하나은행 10억 원, 우리은행 3억 원, 농협은행 2억 원 등 총 15억 원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조성됐으며 땡겨요 가맹점 자금은 신한은행이 출연한 3억 원으로 마련됐다.
지원 조건은 업체당 최대 7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2년간 연 2.7%의 이차보전 혜택이 제공된다.
신청은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대전신용보증재단과 각 은행 영업점에서 상담과 심사가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특별지원 자금은 성실하게 빚을 갚아 온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땡겨요' 가맹점에게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금융정책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