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반응 공정 도입으로 바이오디젤 제조 효율성 제고
저급 원료 취급 확대 및 지속가능항공유 원료 사용 폭 넓어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원순환 에너지 전문기업 DS단석이 효소 반응 공정 도입을 통해 바이오디젤 제조 효율 개선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공정 도입으로 투자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증대와 원료 다각화,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 원료 추가 확보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DS단석은 지난 8월 평택1공장에 효소 반응 공정의 퍼포먼스 테스트를 완료한 후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시화공장에는 올해 12월 말까지 공정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설비에 공정이 추가되는 방식(Retrofit)으로 별도의 생산 중단은 없다.
효소 반응 공정(Enzymatic Reaction)은 기존의 바이오디젤 제조 공정에 효소 촉매 투입∙반응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바이오디젤 제조 시 원료유 안에 포함되어 있는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 이하 FFA) 함량이 높을 경우 전처리 비용 증가 및 수율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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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반응 공정'이 구축된 DS단석 평택1공장 외관 사진. [사진= DS단석] |
이러한 문제로 업계에서는 FFA 함량이 낮은 원료의 수급 경쟁이 치열하고 해당 원료유의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효소 반응 공정의 FFA 함량이 높은 저급 원료로도 품질 규격을 충족하는 바이오디젤 제조가 가능하다. 특히 DS단석은 자체적인 연속식 공정기술을 적용해 바이오디젤 제조 시 생산능력과 품질은 유지하되 수율을 약 3%p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DS단석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원가의 약 90%가 원재료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원료 다각화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공정 도입으로 수율 개선과 저급 원료 적용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료 다각화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원료는 SAF 전처리에 추가 투입할 수 있게 된 만큼 원료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고 SAF 제조기반 구축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