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신규취항 협약…남해안 관광 활성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소형항공사 운항 확대에 나섰다.
도는 섬에어㈜가 올해 12월 사천~김포 노선을 시범운항한 뒤 내년 상반기 신규 취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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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도는 소형항공사 운항 확대의 일환으로 섬에어㈜가 올해 12월 사천~김포 노선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신규취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이번 시범운항은 단순 시험 운항이 아닌, 신규 항공사의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을 위한 핵심 절차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항공사의 안전 운항 능력과 운영 체계 점검을 위해 시범운항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노선의 안전성과 정시성, 운영체계 전반을 종합 검증한다.
섬에어는 최신 ATR 72-600 기종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AOC를 취득하고, 사천~김포·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울릉공항 개항 시에는 사천~울릉 노선으로 노선을 확대해 서부경남 주민의 수도권 접근성과 항공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지난 4월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한국공항공사, 섬에어가 함께 체결한 사천공항 신규취항 협약의 구체적인 성과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지자체는 재정 및 행정 지원과 공항 홍보를 약속했고, 섬에어는 단계적 노선 확대를 약속했다.
도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하이에어가 올해 하반기 중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사천공항 재취항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에어 재취항은 사천공항 노선 다양화와 운항편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사천공항 정책토론회에서는 공항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이 강조됐다. 사천공항이 우주항공산업과 남해안 관광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임을 재확인하는 한편, 인프라 확충과 노선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섬에어 신규취항은 도민 항공 이동권 확대와 사천공항 기능 재편 필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경남도는 국토부 및 항공사와 긴밀 협력해 사천공항이 국가 전략 거점이자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