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효 컬렉션서 안정적 워킹 주목
"후배 모델 위한 아카데미 등 필요"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모델 황세웅이 장광효 디자이너의 브랜드 '카루소'를 통해 국내 런웨이에 복귀했다. 황세웅은 최근 서울 용산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
모델 '황세웅'은 지난 3일 서울 용산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선보인 한국패션의 상징 '2026 S/S서울패션위크' 런웨이 무대에 올랐다. [사진=이성훈 작가] 2025.09.11 |
황세웅은 다수의 컬렉션 경험을 쌓은 베테랑 모델로,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워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는 해외 활동을 마치고 국내 컬렉션에 복귀하는 자리로, 특유의 워킹과 존재감으로 패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참여한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 컬렉션'은 1987년 론칭 이래 38년간 쉬지 않고 이어져 온 국내 대표 남성복 브랜드로, 한국 패션의 상징적 무대다.
경남 진주 출신인 황세웅은 2016년 '엘리트모델룩 아시아퍼시픽 코리아'에서 우승하며 데뷔했다. 이후 ▲2017 서울패션위크 송지오·카루소·길옴므 ▲밀라노패션위크 질샌더·레스옴므 ▲홍콩 루이비통·디올·돌체앤가바나 무대에 오르는 등 글로벌 브랜드와 매거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황세웅은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모델 육성 시스템이 위축되고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라며 "후배 모델들을 위한 아카데미나 패션 미디어 플랫폼이 활성화돼야 한국 패션산업도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026 서울패션위크' 무대는 황세웅이 다시 국내 무대에 자리매김하며 한국 패션계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