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제안, 키즈존·휴식공간 조성
10월 디자인 공모로 개선안 확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11일 대상공원 기부채납 시설물인 '빅트리'와 '맘스프리존'의 개선 방향과 활용 방안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달 중 각각 '시민·전문가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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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공원 기부채납 공원시설물인 빅트리 [사진=창원시] 2025.09.11 |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던 빅트리는 당초 설계와 달리 최상부 메인 구조물 설치가 생략되면서 외관에 대한 시민 불만이 적지 않았다.
지난달 임시 개방 및 설문조사(참여 1868건) 분석 결과, 빅트리 외형 전반에 대해 부정 응답이 85%에 달했으며, 메인 구조물 추가 설치 필요성에 대한 동의가 81%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협의체 논의를 거쳐 개선 범위와 공모 방식을 확정하고, 10월 전국 단위 디자인·설계 공모를 시행한다. 내년 1월까지 당선작을 선정해 시민 설명회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와 행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보완 공사에 나선다.
시는 단순 디자인 공모가 아닌 설계·시공 연계 형식으로 진행해 설계안과 실제 구현 과정의 차이를 줄이고, 평가 시 구현 가능성과 시민 선호도를 우선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맘스프리존은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내부 활용계획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여성·학부모·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키즈존 조성, 부모 휴식 공간, 가변형 공간 구획, 운영 전문성 확보 방안을 들었다.
시는 이달 협의체 구성을 통해 의견을 구체화하고, 시민 설명회를 거쳐 10월까지 활용 방향을 확정한다. 내년 상반기 전시기획용역과 세부운영계획 수립을 마친 뒤, 하반기에는 개관을 목표로 내부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빅트리'와 '맘스프리존'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모든 과정에 시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창원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