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연방 전담 '아이온큐 페더럴' 출범
전 NGA 국장, 총괄 회장 선임
2030년까지 200만 큐비트 목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 NYSE: IONQ)가 미국 정부와 동맹국을 전담할 사업부 '아이온큐 페더럴(IonQ Federal)'을 신설했다. 회사 측은 자사의 양자 컴퓨팅 및 네트워킹 기술을 국방·연방 부문에 통합 제공함으로써 급증하는 안보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
아이온큐의 양자 모형 [사진=업체 제공] |
◆ 국방·연방 전담 '아이온큐 페더럴' 출범
아이온큐는 미국 공군연구소,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오크리지국립연구소 등과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조직 개편으로 정부 대상 프로그램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니콜로 데 마시 아이온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온큐는 오랜 기간 연방·방위 기관에 최첨단 양자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새 사업부는 정부 고객에게 한층 강화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 NGA 국장, 총괄 회장 선임
아이온큐는 새 조직을 이끌 인사로 로버트 카딜로 전 미국 국립지리정보국(NGA) 국장을 임명했다. 카딜로 전 국장은 아이온큐 이사회 멤버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앞으로 아이온큐 페더럴의 전략·파트너십을 총괄한다. 카딜로는 40년 가까이 미국 정보기관에서 활동하며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을 주도한 베테랑으로, "양자 기술의 상호운용 표준을 확립해 국가 안보와 번영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 2030년까지 200만 큐비트 목표
아이온큐는 현재 포르테(Forte),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등 최신 양자컴퓨터를 운영 중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스트라제네카, 엔비디아 등과 협력해왔다. 회사는 2030년까지 20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선보이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으며, 의약품 개발·소재 과학·금융 모델링·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최근 뉴스위크 '2025 엑설런스 인덱스 1000'과 포브스 '2025년 가장 성공적인 미드캡 기업'에 선정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12일 뉴욕 증시 오전 장에서 아이온큐의 주가는 15%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