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방문객 숙박 영일만항 플로팅호텔 연계...경제 효과 극대화 모색" 주문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후속 조치 등 철강산업 회복 전환점 마련" 강조
확대간부회의 주재....공무원 사칭 피해 대응·가을 태풍 선제 대비 만전기할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9월 확대 간부 회의를 주재하고 "APEC 방문객 숙박 영일만항 플로팅 호텔을 연계한 경제 효과 극대화를 모색할 것"을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후속 조치 등 철강 산업 회복을 위한 전환점 마련에 총력을 쏟고, 공무원 사칭 피해 대응과 가을 태풍의 선제적 대비 체계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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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9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현안업무 추진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09.13 nulcheon@newspim.com |
이날 회의는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영일만항에 운영될 '플로팅 호텔(해외 방문객 숙박 크루즈선)' 준비 상황에 대한 테마 보고와 주요 현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플로팅 호텔은 포항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경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전 부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또 이 시장은 최근 포항시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개별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고용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K-스틸법' 제정 등을 통해 철강 산업의 근본적 회복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후속 조치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또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긴 만큼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지와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대비하고, 가을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최근 공직자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이 힘을 합쳐 이뤄낸 포스코 직원 기숙사의 시내 지역 이전은 도시 재생과 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청림·일월동의 국토교통부 도시 재생 사업 선정, 천 원 주택 정책 등과 연계해 균형 있는 지역 발전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의 철강 관세 인하 캠페인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50% 고율 관세로 인해 포항 철강 산업이 직면한 심각한 현실을 미국 측에 직접 알리고, 정부와 관계 기관을 넘어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시 공무원 사칭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조치와 홍보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현안 업무 추진에 전 부서가 합심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