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엔터업계, 기대감 최고조…"시진핑 APEC 방한땐 한한령 실마리"

기사입력 : 2025년09월16일 07:25

최종수정 : 2025년09월16일 0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컬처 시장 300조 달성을 위해 새 정부 문화정책이 글로벌 한류 수출과 확산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한중 문화교류 재개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최근 정부는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임명과 더불어 K컬처 시장을 30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K팝부터 K콘텐츠, K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산업이 호기를 맞은 것은 맞지만 가장 잠재력있는 시장인 중국 공연 제재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달 중국 본토에서 공연하려던 걸그룹 케플러의 단독 팬콘서트가 연기되면서 우려는 다시 커졌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적용해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aespa)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 K-팝 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06.19 ryuchan0925@newspim.com

업계에 따르면 한한령 이후 9년,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 가수의 공연 이외에 기업 마케팅 행사, 팬 사인회, 심지어 노래 가창이 없는 팬미팅까지는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인 MD, 굿즈 팝업스토어를 대규모로 여러 차례에 걸쳐 열고 여전한 중국 내 K팝 수요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단독 콘서트 허가는 나지 않는 상황이다. 엔터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가수의 콘서트 물꼬가 트인다면 중국의 폭발적인 반응이 K컬처 확산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한다. 정부가 주도하는 300조 시장 달성에도 중국의 잠재력은 필수적이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엔하이픈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 인 고양'. [사진=빌리프랩] 2024.10.17 atbodo@newspim.com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문화, 관광 분야에서도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K컬처 300조 시장과 더불어 외래관광객 3000만 유입을 위해서도 중국 시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을 앞두고 업계의 관심이 드높은 이유다.

앞서 지난 8월 정부의 중국특사단을 만난 왕이 정치국위원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국민 감정을 개선하기를 바란다"면서 국내 반중 정서를 해결 의지를 촉구했다. 지난해 계엄 사태 이후 일부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중국 배후설을 겨냥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2025.6.10 [사진=뉴스핌DB}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직접 언급, 지시한 바도 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외교 공관 앞에서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혐오 시위가 벌어졌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모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결코 걸맞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K팝이 흥행을 거듭하는 동안 크고 작은 문제도 있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K팝이 사랑받으면서 뮤직비디오나 콘텐츠의 특정 장면이나 내용이 문화적 전유, 젠더 및 인종차별 이슈에 휘말린 일도 종종 불거졌다. 이 역시 정점을 찍은 K팝의 한계로 지적되는 요소 중에 하나다.

어쨌든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엔터업계의 기대감은 최고조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방한한다면 어떤 조치이든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드높다. 또 '한한령 해제 물꼬만 트인다면 그 다음은 어려울 것이 없을 것'이란 예측도 함께다.

K팝 콘서트를 즐기는 관객.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모 대형 엔터사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이 온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조심스럽다. 중국에서 실제로 공연이 성사돼야 그 다음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컬처를 통해 한국의 위상이 드높아지는 상황에서 산업적 이익이 확고하다. K컬처의 근본적 한계이자 장애물로 지적됐던 문화다양성 수용 태도의 전환이 시급하다. 불필요한 사회, 정치적 갈등은 접어두고 전향적인 태도와 조치가 필요한 때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