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근 군수, 중앙부처 직접 설득… 국비 확보 위한 행정력 집중
[단양=뉴스핌] 조영석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지방도 927호선 구간의 국도 69호선 승격을 계기로 저수령 터널 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대강면 장림리부터 경북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 구간은 험준한 저수령 고개로 교통 불편과 지역 간 접근성 저해 요인으로 꼽혀 터널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
저수령 구간 국도 미연결 지역도. [사진=단양군] 2025.09.16 choys2299@newspim.com |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었다. 군은 2019년 7월부터 해당 구간의 국도 승격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문근 군수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충북도,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며 직접 설득에 나서면서 지난 7월 11일 단양군 구간 16.6km가 국도 69호선으로 승격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 예천군 우계리∼구미시 고아읍 봉한리 구간도 함께 국도로 승격됐다.
다만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예천읍 우계리 23.1km 구간은 이번 승격에서 제외돼 저수령 터널 개설의 최종 과제로 남아 있다. 단양군은 지난 8월 지역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간담회에서 해당 구간의 국도 승격 필요성을 건의했다.
앞으로 중앙부처와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수시로 방문해 승격을 촉구할 계획이다. 예천군 구간까지 국도 승격이 완료되면 국가 도로망 완성과 함께 저수령 터널이 국비 사업으로 추진돼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문근 군수는 "저수령 터널은 단순 도로 개설을 넘어 교통 편의 증진과 물류비 절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예천군과 협력하고 국토교통부, 충북도,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남은 구간의 국도 승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