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내과 강윤구·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 10월·11월 합류
[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연구 성과를 보유한 의료진을 영입해 중증, 고난도 질환 치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종양내과 강윤구, 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가 각각 오는 10월과 11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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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윤구 종양내과 교수, 김원배 내분비내과 교수[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2025.09.17 sinnews7@newspim.com |
강 교수는 위암 및 위장관기질종양(GIST)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이성 위암의 항암화학요법 및 면역치료, 국소 진행성 위암의 선행화학요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총괄하며 위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희귀암인 위장관기질종양 표적치료 전략을 발전시키고, 표적치료제 실패 환자에게 동일 약제를 재투여하면 종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해 세계적 표준치료법으로 자리 잡게 했다.
강 교수는 이러한 항암제 치료 분야 표준 정립 연구 성과를 높게 평가받아 2023년 제16회 아산의학상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장 및 임상연구심의위원회 위원장,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 연구자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속 선정되며 국제적 위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국내 갑상선질환 연구 및 난치성 갑상선암 환자 치료를 선도해온 인물로 꼽힌다.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제정을 주도해 표준 진료체계 수립에 기여했다.
또, 갑상선항진증의 대표 질환인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이 다양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 차이가 치료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해 환자 맞춤형 치료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 아시아-오세아니아갑상선학회 회장을 맡아 갑상선질환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의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위암 및 위장관종양, 갑상선암 등 고난도 질환 진료와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경기 북부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송현 병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 합류로 중증 암과 내분비질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경기 북부 환자들에게 최신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nnews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