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부산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
8인치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기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이큐랩 본사에서 '㈜아이큐랩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형준 시장,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 정종복 기장군수,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된 ㈜아이큐랩 공장은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SiC) 기반 전력반도체 전 공정 생산시설로 자체 제품 생산, 위탁생산 서비스까지 가능한 제조설비로,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웨이퍼 기준 연간 3만 장 규모로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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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1시 30분 ㈜아이큐랩 본사에서 열린 '㈜아이큐랩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식' [사진=부산시] 2025.09.17 |
㈜아이큐랩은 2023년 10월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4년 6월 본사 및 생산시설 착공 이후 약 1년 만에 준공됐다.
시는 경기도 안산에 있던 본사의 부산 이전 결정에 따라 약 5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 지원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투자양해각서 체결-착공-준공'의 전 과정을 긴밀히 협력했다.
전체 사업 부지는 8750㎡(약 2650평), 연면적 7322㎡(약 2220평) 규모이며, 총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됐다.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전 공정 국산화 및 첨단기술 내재화 기반을 마련했다.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는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화단지 지정 덕분에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SiC)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며 "㈜아이큐랩을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현재 개최 중인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와 발맞춰 부산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부산 이전을 계기로 더욱 성장하는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수도권 반도체 기업 유치에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큐랩은 부산 이전을 계기로 지역 청년 채용과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졸업생 채용을 추진 중이며, 총 200여 명 신규 채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무동 1개 층(약 200평)을 전력반도체 분야 라이즈(RISE) 현장 캠퍼스로 조성해 ▲지역인재 양성 ▲산학협력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산학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