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유학생 3만 명 유치 및 비자 전환 확대 목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간 몽골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2025 중앙아시아 부산유학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인 'Study Busan 30K Project'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학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에게 부산 유학의 강점을 적극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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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간 몽골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2025 중앙아시아 부산유학 설명회' [사진=부산시] 2025.09.18 |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 명을 유치하고, 이공계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며, 취업·구직비자 전환율을 4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과 카자흐스탄은 최근 한국 유학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부산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몽골 울란바토르 설명회에는 부산 소재 대학 13개교가 참가했으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7개 대학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대학별 입학 상담 부스가 운영됐고 장학제도, 비자 절차 안내, 부산 생활환경 및 문화 홍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울란바토르에서는 13일 개최된 설명회에 400여 명의 몽골 학생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나선 황석칠 부산시 유라시아도시외교단장은 "부산과 몽골이 교육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글로벌 인재가 부산으로 유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 고등학교 방문과 전통문화 공연 등도 병행됐다.
1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아바이 국립사범대 야외광장에서 설명회가 열려 10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시와 현지 대학 관계자들은 공동학위제, 교수진 교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수도권에 집중된 유학 수요를 분산해 부산 지역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까지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몽골과 카자흐스탄은 부산 유학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유학생들이 부산의 장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