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 도이동 창고 화재 관련 긴급 담화 발표…'시민 안전 최선'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지난 13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 작업 지원과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전날 오후 골약동 주민센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화재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했으며, 소방서·경찰서·교육지원청·항만공사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같은 날 오전에는 시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진화 및 시민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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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 발생에 따른 담화문 발표[사진=광양시] 2025.09.18 chadol999@newspim.com |
소방당국은 창고 내 금속성 폐기물이 산소나 물과 닿으면 화재가 확산되는 특성을 감안, 기존의 물 연소 대신 흙 덮기 방식을 채택했다. 현재까지 화물차 70대 분량의 토사가 투입됐으며 1주일 내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양시는 "지난 16일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에 대기질 분석을 의뢰했고 측정 결과 벤젠·톨루엔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 수치도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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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 현장 방문[사진=광양시] 2025.09.18 chadol999@newspim.com |
시민 보호를 위해 KF 마스크 10만 장을 순차 공급 중이고, 현재 3만 장이 중마동·골약동·금호동에 우선 배포됐다.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도 매일 마스크를 지급하고, 구급차 상시 대기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확산된 연기로 악취와 눈 따가움 등 불편을 겪고 있어 시는 추가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인화 시장은 "관리 권한 유무를 떠나 시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조속한 진화와 시민 안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