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8일 서울올림픽 개최 37주년 기념식과 함께 1988 서울올림픽과 함께한 추억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올림픽의 유산을 되새기고 그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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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1988 서울 올림픽과 함께한 추억 사진 공모전 시상식 대상을 차지한 강성일 님.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09.18 wcn05002@newspim.com |
체육공단은 지난 8월부터 공모전을 열어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촬영된 사진들을 모집했다. 국민들이 남겨온 소중한 기록을 통해 서울올림픽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스포츠가 남긴 기억을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많은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예비 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총 6편의 우수작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칼 루이스와 함께'라는 제목의 사진을 출품한 강성일 님에게 돌아갔다. 강 씨는 당시 서울올림픽 육상 경기 심판으로 참여했으며, 남자 100m 결승 직후 미국의 칼 루이스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응모했다. 해당 경기에서는 캐나다의 벤 존슨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도핑 적발로 메달이 박탈되면서 루이스가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된 일화는 지금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강성일 님은 "사진 속 칼 루이스는 당시 2위를 기록한 직후라 다소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잊고 지냈던 올림픽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에 따라 강성일 님은 체육공단 이사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을 비롯해 서울올림픽파크텔 무료 숙박권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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