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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재등판] 중국·홍콩증시 영향② 수혜 집중 '7대업종+4대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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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재개, 美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
과거 금리인하 선례 근거, 투자트렌드 전망
금리인하 수혜산업 및 상승기대 섹터 진단

이 기사는 9월 18일 오후 2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연준 재등판] 중국·홍콩증시 영향① 표 하나로 정리한 '상승 섹터'>로 이어짐.

◆ 금리인하 수혜 집중될 '7대 업종'

중금공사(中金公司∙CICC)는 이번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는 중국 자산 시장에 유동성과 글로벌 자금 재배치라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며, 성장 업종과 특정 전략적 산업이 장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다음의 7대 업종을 중심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① 외국인 자금의 보유 비중이 큰 업종과 기업의 경우, 금리인하 후 해외자금 유입량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됨 : 전자·전력 장비 분야
② 달러 부채 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달러 약세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됨
③ 유동성 효과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산업과 중장기 성장성이 뚜렷한 업종 : 통신 장비, 반도체, 전자 하드웨어, 전고체 배터리, 혁신 신약, 로봇 등
④ 비(非) 미국 지역으로의 무역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해외 생산기지를 이미 구축해 미국발 관세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업종 : 백색가전, 건설기계, 전력망 장비 등
⑤ 자본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수혜 업종 : 보험, 증권사 등 비(非)은행금융 업종
⑥ 반내권(反內卷, 업계 내 소모적 과다경쟁을 방지) 정책 집중 업종 : 태양광 등
⑦ 배당주 중에서도 질적 분화가 예상되며, 현금흐름·배당 안정성이 높은 업종 : 통신, 은행 등

◆ 기관 집중 조명 '4대 섹터와 대표주'

이러한 수혜 영역에 부합되는 산업들 중에서도, 현지 기관 다수가 입을 모아 금리인하 이후 성장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섹터와 대표종목 몇몇을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AI와 디지털 경제
: 글로벌 컴퓨팅파워 경쟁의 핵심 트랙

AI와 디지털경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수혜가 집중될 대표적 영역으로 꼽힌다. 금리 인하는 첨단 기술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며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 과정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2025년 8월에도 중국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전면적인 상승세를 맞이했는데, 시장의 상승장 주도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미국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수출 체인과 중국 딥시크(DeepSeek)가 이끄는 AI 국산화 체인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① 중제욱창(中際旭創∙ZJ Innoligh 300308.SZ) : 전세계 광모듈 업계 1위 기업으로, AI 컴퓨팅파워 수요 급증 속에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신흥 거물로 부상했다. AI 연산 하드웨어 장비 업그레이드로 광모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대규모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800G와 1.6T의 고성능∙고효율 광모듈 제품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9월 17일 최신 종가 기준 시총은 4513억3600만 위안에 달해 창업판(創業板∙촹예반, 선전증권거래소 산하의 중대형 성장주 전용 거래시장) 시총 3위에 올라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9.18 pxx17@newspim.com

② 부사강산업인터넷(工業富聯∙Fii Foxconn 601138.SH) : 중국 전자장비 연구개발 선두기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통신∙모바일 네트워크 설비 △산업인터넷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현재 1조 위안을 넘어서는 시총을 기록 중이다. AI 서버와 클라우드 컴퓨팅 장비의 수요 확대 속 거대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글로벌 AI 산업 공급망에 깊이 관여돼 있다.

③ 하이크비전(海康威視∙HIKVISION 002415.SZ) : 글로벌 보안 업계 절대 강자로, 현재 영상 기반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서비스 공급사로 전환 중이다.

④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 002230.SZ) : 중국 AI 언어식별 기술의 개척자이자 선두주자로,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깊은 기술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 혁신 신약과 바이오테크
: 자금조달 환경 개선의 최대 수혜자

혁신 의약품 분야는 자금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산업으로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혁신 신약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크게 개선해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혁신 의약품 섹터가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강세장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하며, 아직 상승세가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한다. 따라서 조정 시점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핵심 대기업들이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BD 수주(혁신신약 기업이 대외 라이선스 아웃이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 등과 체결하는 상업적 계약)를 확보한 기업, A주·홍콩·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한 기업, 메가 히트 제품라인과 실적 개선력을 갖춘 기업이 주목 대상으로 꼽힌다.

① 약명강덕(藥明康德∙우시앱테크 603259.SH) : 의약품 위탁생산(CXO)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신약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에 이르는 일체화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② 매서의료(邁瑞醫療∙Mindray 300760.SZ) : 중국 최대이자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생명정보 및 지원, 체외진단, 의료영상의 세 가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③ 서태신바이오(舒泰神∙STAIDSON 300204.SZ) :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업체로 올해 2분기 들어 주가가 6배(600%) 이상 폭등했다. 최대 도전과제는 실적 압박으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0억 위안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며 5년 이상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주가 폭등세를 이끌고 있는 핵심 원동력은 신약, 그 중에서도 연구개발 진척이 가장 빠른 혈액응고 10인자(X인자) 활성제 'STSP-0601약물(적응증 타깃은 혈우병)'으로,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8.27 pxx17@newspim.com

3. 핀테크
: 저금리 환경에서의 사업 기회 확장

핀테크 분야는 저금리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금리 인하는 금융 거래 및 투자 활동을 촉진해 핀테크 기업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은행금융 섹터에 속하는 증권과 보험의 상승모멘텀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① 동방재부정보(東方財富 300059): 중국 온라인 금융∙증권 업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증권시장 활성화에 따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신용 융자, 펀드 판매 등 동방재부정보가 관여하고 있는 연계 핵심 사업 전반의 수익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② 항생전자(恒生電子 600570.SH) : 중국 금융 IT 서비스 선두기업으로, 금융기관에 종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금융 디지털화 전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8.05 pxx17@newspim.com

4.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기술
: 저금리 자금이 이끄는 에너지 모델 전환 가속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자금 조달 비용 의존도가 높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관련 프로젝트의 금융 비용을 낮추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속도를 앞당김으로써, 금리 인하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적 환경 변수나 원자재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섹터는 '장기적 필연성'에 기반한 높은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반내권(反內卷, 업계 내 소모적 과다경쟁을 방지) 정책 효과로 공급과잉 해소 및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영역으로도 꼽힌다.

①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3750.HK) : 전세계 배터리 시장 절대 강자로, 수년 연속 전세계 배터리 설치량 1위를 기록했다. 리튬배터리 수요의 지속 확대 전망 속 나트륨배터리, 셀투팩(CTP∙Cell to Pack) 기술을 적용한 기린(麒麟)배터리, 반고체 배터리의 일종인 응집형 배터리, 선행(神行) 리튬인산철(LFP) 초고속충전 배터리 등의 신형 배터리 개발을 지속하며 왕좌를 지켜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8.12 pxx17@newspim.com

② 융기실리콘자재(隆基綠能∙LONGi 601012.SH) : 세계 최대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제조업체이자 중국 태양광 산업체인을 대표하는 간판 기업으로, 태양광 산업의 수직 계열화와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③ 양광전력(陽光電源∙SUNGROW 300274.SZ) :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1위 기업인 동시에 에너지저장 시스템 사업에도 집중하며 태양광·저장 융합 분야의 선도주자 입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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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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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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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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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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