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 육군은 18일(현지시간) 4명의 군인을 태운 블랙호크 헬기가 미국 워싱턴주 서스턴 카운티의 서먼트 호수 인근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과 시애틀 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9시경 정기 전술 훈련 임무 중 발생했다. 육군은 MH-60 블랙호크에 탑승한 군인 4명은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160th Special Operations Aviation Regiment)' 소속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의 생존 여부와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육군 대변인 루스 카스트로는 "현재 수색 임무를 진행중"이라며 "가장 전문적이고 숙련된 인력을 투입했다"고 알렸다.
사고 지점은 서먼트 호수 북동쪽 깊은 숲 속이다. 서스턴 카운티의 보안관 관리는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군과 사고 헬기의 교신이 끊겼다는 육군의 설명을 들었다"며 "군 기지와 협력해 구조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버지니아주 미 육군기지(포트 벨부아)에서 이륙한 UH-60 블랙호크가 로널드 레이건 국립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 항공의 소형 여객기와 공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로 헬기와 여객기에 탑승했던 67명 전원이 사망했다. 그중 3명은 육군 조종사였다.
블랙호크는 미국의 시코르스키사에서 개발한 헬기로, 지금은 록히드마틴(종목코드: LMT) 내 시코르스키 팀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다. 지난 2015년 록히드마틴은 시코르스키를 인수했다. 한국 육군도 블랙호크(UH-60P)를 운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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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소속의 블랙호크 헬리콥터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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