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국영화협회 영화·영상 협력 논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게일 맥키넌 미국영화협회(MPA) 글로벌 정책 및 정부 협력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단을 접견하고.글로벌 영상 콘텐츠 동향과 영화·영상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밀라 베누고팔란 MPA 아시아태평양 본부 사장, 손보영 아태지역 한국 대표 등 관계자 3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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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지난 19일 오후 2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게일 맥키넌(Gail MacKinnon) 미국영화협회(MPA) 글로벌 정책 및 정부 협력 수석부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글로벌 영상 콘텐츠 동향 및 영화·영상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21 |
박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경쟁영화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했던 워크숍, 세미나를 넘어 앞으로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발전에도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는 국경과 문화를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힘을 가진다"며 "최근 화제가 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K-콘텐츠 성공 사례가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부산판 스토리텔링 기반 제작이나 헐리우드 작품 로케이션 촬영에도 이상적"이라며 MPA 회원사들의 관심과 홍보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넷플릭스 하우스 같은 체험관, 팝업스토어 등 관광산업과 연계한 사업 발굴에도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게일 맥키넌 수석부회장은 "기생충,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을 축하한다"며 "한국은 문화 소프트파워의 강점을 갖춘 나라로, 미국영화협회의 최우선 과제 역시 한국과의 협력 강화"라고 말했다. 그는 "회원사들이 공동제작과 스트리밍 산업 전반에서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부산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미국영화협회 측은 또 회원사들의 부산 현지촬영 가능성에 적극 협조할 뜻을 전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오늘 논의를 계기로 부산과 미국영화협회가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함께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