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젠지 스테어라는 경고음

기사입력 : 2025년09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9월22일 07: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매장 직원의 질문에 대답 대신 껌벅껌벅 몇 초간의 무표정이 돌아온다.

최근 SNS와 언론에 회자되는 '젠지 스테어(GenZ stare)' 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1997~2012년생) 청년들이 대화 중 보이는 특유의 이 '멍한 응시와 무표정'은 올 여름부터 밈으로 세계를 떠돌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실 젠지 스테어의 조짐은 서너 해 전부터 있었다. 한 동안 직장인 사이에서 돌았던 "지금요?" "제가요?" "왜요?" 하는 3요 주의보나 무언가를 시키면 '갑자기?" 로 되묻는 반응이다. 개인주의적 성향과 주변에 대한 무관심이 한 마디로 된 짧은 반응으로 나타났었다면 이제는 아예 무표정으로 답하지 않거나 못하게 된 것이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젠지 스테어에 대한 해석도 세대별로 다르다. 기성세대는 무례함이나 사회성 부족으로 받아들이지만 Z세대 본인들은 "굳이 말로 반응을 해야 하나?" "불필요한 소통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것." 이라 설명한다.

일부는 자신들이 그런 반응을 보인다는 걸 밈을 보고서야 깨달았다며 "사람을 대할 때 순간 머리속에 처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했다.  일종의 버퍼시간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젠지 스테어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Z세대가 경험한 소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꼽는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었다는 것.

알바천국이 Z세대 7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9%가 선호하는 소통 방식으로 '문자·메신저'를 선택했다. 반면 '전화 통화'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1.4%에 불과했다. 심지어 응답자의 40.8%는 통화 자체에 긴장과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급하고 중요한 일일수록 음성통화를 했던 기성세대의 인식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 7월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한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에서 목련초등학교 김수영 교사가 웹툰 '테토녀와 에겐남'으로 금상을 받았다. [사진=광주시교육청]

디지털 소통에 익숙해진 Z세대는 대면 상황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텍스트 메시지나 SNS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답변을 작성할 수 있지만, 현실 대면 소통에서는 그런 '버퍼 시간'이 없다. 

Z세대에게 대면소통은 마치 편집 기능이 없는 라이브 방송처럼 부담스럽다. 잘못 말할까 봐, 완벽하지 않은 답변을 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멍한 시선과 무표정이라는 방어기제로 나타난 셈이다.

Z세대의 사회화 과정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방역조치로 혼자 먹고 혼자 노는 문화에 익숙해진 Z세대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서툴러졌고, 이는 대면 소통에 대한 회피와 피로감을 키우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Z세대는 본의 아니게 정서적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의 현저한 저하를 겪게 된 셈이다.

정서적 지능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 그리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능력을 아우른다. 디지털 네이티브에 팬데믹까지 겪은 Z세대는 이 중요한 능력을 훈련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다.

친구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DM으로 보내고, 좋아하는 연예인의 소식을 인스타그램으로 보고,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유튜브 숏츠를 통해 얻다 보니 실제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며 눈빛의 흔들림, 목소리의 떨림, 미세한 표정 변화를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내는 경험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때문에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다.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불편함과 어색함이 멍한 표정으로 나타나면서 감정적 교류의 단절을 부르게 된 것이다.

Z세대가 사용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신조어는 건강한'과 '기쁨'이라는 영어 단어를 합친 것으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또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언어라고 분석했다. [사진=뉴스핌 DB]

대개의 사람들이 젠지 스테어를 Z세대의 특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밈 정도로 가볍게 여긴다. 예의를 더 가르치거나 디지털 디톡스를 시켜면 좋아질 거라는 이들도 있다. 세상이 비대면으로 흘러가는데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젠지 스테어는 인간의 정서적 지능 저하와 직접 경험의 부재의 위험성에 대한 일종의 경고다.

디지털 세상은 무한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현실 세계의 다채로운 경험을 대체할 수는 없다. 어린이는 놀이터에서 넘어지고 흙을 만지고 친구들과 몸을 부대끼며 성장한다.

그저 놀이가 아니다.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고 감각과 운동능력을 통합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Z세대니나 그 아래의 알파세대는 이런 직접 경험 대신 영상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세상을 익힌다.

등산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만으로는 험준한 산을 오르며 느끼는 짜릿하고 성취감 가득한 경험을 느낄 수 없다. 여행 유튜브로 세계 각지를 돌아볼 수는 있어도 낯선 땅에서 현지인과 소통하며 경험하는 예상치 못한 문제 해결의 흥미로운 경험은 얻을 수 없다. 눈앞에 펼쳐지는 현란한 간접 경험은 뇌에는 일종의 가짜 자극이 되어 현실에서 겪게 되는 복잡하고 입체적인 자극에 오히려 둔감하게 만든다.

그런 관점에서 젠지 스테어는 단순히 피로를 넘어, 뇌가 현실의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해 발생하는 '감각적 무감각' 상태에 가깝다.

"미래에도 직접 대면 소통이 필요할까요? " 얼마전 젠지 대상의 강의에서 들은 질문이다.

집에서 조차 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Z세대들에겐 어쩌면 대면소통이야 말로 가장 불필요하고 에너지 소모가 큰 번거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과연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메타버스, AI와의 상호작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전통적인 대면소통은 어떤 의미가 가질까?

대면 소통은 단순히 정보 전달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과 직결된다. 강력한 애착관계를 촉진해주는 옥시토신 호르몬은 포옹부터 마사지, 지속적인 아이 컨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체적 접촉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서도 분비된다.

갈등 상황을 해소하면서 상대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미소를 나누는 행위는 심리적 치유효과를 가져온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존재감과 신체적 접촉이 주는 안정감과 신뢰감을 토대로 살아가는 존재다.

[사진=빗썸]

대면 소통 능력을 잃었을 때의 파장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사회적 고립은 외로움, 타인에 대한 두려움, 부정적인 자존감 등을 야기한다. 고립의 외로움은 단순히 정서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지속될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암, 우울증, 불안,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개인적인 고민조차 AI와 나눈다는 Z세대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약하고 타인과의 대면 교류에 부담을 갖는다.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 속에서 AI와 상호작용하며 사는 것에 익숙해지면 최소한의 삶일 뿐 자신감과 사회적 만족감이 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어려워진다.

눈만 껌벅 이며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젠지 스테어는 "더 이상 기존 방식으로는 소통할 수 없다"는 Z세대가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이자 경고다.

비난이나 강요보다는 이해와 적응이 우선 되어야 한다. 성장 과정 속에서 익히지 못한 소통의 중요성과 방법을 학교나 사회에서 훈련시켜주고 가능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마음이 열리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이 바뀌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새로운 소통 문화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대면 소통의 본질적 가치만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대면 소통이야 말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를 살아가게 만드는 인간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