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예술인과 시민 6만 참여
지역 공연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중심으로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처음 열린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됐으며, 공연예술의 유통 기회를 넓히고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형 공연 마켓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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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사진=부산시] 2025.09.22 |
올해 비팜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A New Wave of Performing Arts)'을 주제로 진행된다. 35개국 공연예술 관계자와 예술인, 시민 등 6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막공연·유통 프로그램·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해 개막을 알리고, 무용·연극·음악·다원예술을 결합한 갈라 형식 공연이 마련된다.
류장현과 친구들, 극단 배우·관객 그리고 공간, 국악재즈 소사이어티의 김인수, 다원예술팀 옹알스와 엄빌리컬 브라더스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 유통 프로그램에는 15개국 예술인 600여 명이 참여한다. '비팜 초이스' 4편, '비팜 쇼케이스' 22편 등 전막작 26편을 포함해 ▲비팜 프로젝트 ▲비팜 픽 ▲비팜 쇼업 ▲비팜 스트리트 ▲비팜 링크 등 100여 개 작품이 부산 전역에서 선보인다.
올해 신설된 '지역 창제작 프로젝트'는 경쟁력 있는 지역 공연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 방식으로 3개 작품을 선정, 비팜 기간 중 시연한 뒤 최종 1편을 연말에 전막 공연으로 제작한다. 이 작품은 해외 진출까지 지원해 부산 창작공연의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서는 '비팜 부스', '비팜 저스트텐미닛', '비팜 넥스트 토크' 등이 운영된다. 33개 예술단체가 작품을 알리고,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와 1:1 미팅을 가질 수 있으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회도 열린다.
올해는 미국 공연예술협회(APAP),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홍콩 공연예술엑스포 등 해외 주요 축제 관계자를 비롯해 34개국 105명의 해외 공연산업 인사와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비팜은 다양한 국가의 창작자, 기획자, 예술단체와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5일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에 시민과 예술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