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4%·고령화·취약계층 전략 주목
원격 진료·다문화 건강검진 등 의료 형평성 강화
이민근 시장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 도시"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주관 '2025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 |
이민근 안산시장(사진 가운데)과 안산시 단원보건소 관계자들이 올해의 대한민국 건강 도시상 발전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는 103개 지자체가 가입돼 있으며 지방정부 간 정책과 정보를 교류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40개 회원 도시가 참여했으며, 정량평가 92개 항목과 정성평가가 동시에 진행됐다. 안산시는 '같이 살아가는, 가치 있는 건강도시 안산'을 주제로 두 가지 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시민 건강 수준 및 형평성 개선을 위해 인프라 구축, 부문 간 협력, 건강도시 네트워크 활동, 지역 사회 참여, 건강 사업 기획 및 수행 등으로 건강도시 구현에 힘써왔다.
특히 외국인 비중이 14%를 넘고 고령화 및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생활환경과 의료자원, 생활 습관에 대한 3대 전략을 세워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대부도와 풍도, 육도 등 도서 지역에 건강관리 플랫폼을 마련하고 원격 진료 전 건강 조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 케어콜을 활용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도 제공하며 보건진료소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간 원격 협진을 통해 의료 접근성이 향상된 점이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다문화 주민의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 의료통역사를 양성하고 실무 인턴십을 지원했으며 다문화가족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질환 발견 및 국가 검진제도 안내를 강화해 의료형평성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대상은 행정과 시민, 전문가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 도시를 위해 지속 가능한 정책을 이어가고, 다른 도시와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와 안동시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전국 103개 회원 도시를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해 건강 도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