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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보다 짭짤한 금 투자, 전문가들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5년09월23일 11:27

최종수정 : 2025년09월23일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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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매수·달러 약세·금리 인하 맞물리며 금 랠리 '진행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금값이 온스당 3,7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2일(현지시간) 금 선물은 2% 급등해 온스당 약 3,780달러라는 사상 최고치에 거래됐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금 가격도 이달 초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이달까지 금값은 36% 정도 올랐는데, 같은 기간 30% 정도 오른 엔비디아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 가격이 2025년 말까지 4,00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연간 50% 이상의 수익률을 의미하며, 올해 최고의 투자 자산이자 S&P 500 종목 중 상위 10%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값 랠리에 중앙은행 수요, 달러 약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금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요소가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간 이 요인들이 금값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금괴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금광업체 주식으로까지 금 관련 투자를 적극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연초 이후 금 선물 가격(파란선)과 엔비디아(녹색선) 가격 추이 비교 [사진=CNBC차트]

◆ 중앙은행 금 매수 지속

현재 중앙은행들은 기록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금 매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유럽과 중동에서의 전쟁, 그리고 미·중 간 긴장 고조는 올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로 금을 매입하게 만든 배경이다.

세계금협회(WGC)의 2025년 중앙은행 금 보유고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 관계자의 95%가 올해 전 세계 금 보유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43%는 자국 중앙은행의 보유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임에도 불구하고 보유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없었다.

지정학적 위기는 중앙은행이 금을 늘리는 주요 이유다.

응답자의 85%는 위기 상황에서 금의 성과가 금 포트폴리오에 매우 중요하거나 다소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71%는 금의 역할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방어 수단)'로 꼽았다.

금 매입에는 외환보유고 다변화 목적도 있다. 응답자의 약 4분의 3은 앞으로 1년간 달러의 글로벌 외환보유액 비중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금·유로·위안화가 일부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도 지속될 듯

달러 약세도 추가적인 호재로, 달러 가치를 여러 통화 바스켓 대비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10% 이상 하락했다. 특히 3월 초부터 7월 초까지 무역 불확실성과 글로벌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 낙폭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이민 단속이 미국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와 미 국채를 매도하는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등도 달러 하락을 가속했던 요인으로 꼽힌다.

더블라인 캐피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건들락은 CNBC 인터뷰에서 "거의 확실하게 금값은 올해 안에 4,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상적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25%로 두겠다고 밝히며, 이는 현재의 달러 추세를 감안할 때 "과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도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러한 금리 인하 전망 속에 올해 이미 사상 최대 규모인 850억 달러를 금 펀드에 쏟아부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공격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이는 미국 경제전망, 달러,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며 금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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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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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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