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지 확대, 물류 클러스터 조성
물류기업 입주, 경제 활성화 전망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심의·의결됐다고 23일 밝혔다.
보배복합지구는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 80만㎡ 부지에 산업·연구·업무·공공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보배산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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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복합지구 조감도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025.09.23 |
이번 변경은 부산항 신항 활성화와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 기업 입주 수요 변화 등을 반영한 것이다.
주요 변경 사항은 ▲산업시설용지에 물류업종 추가 ▲국내 최대 규모 지하 콜드체인 시설 설치 ▲산업용지 확대 및 연구·업무·공공용지 축소 ▲중대형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계획 변경 등이다.
경자청은 지난해 사업시행자로부터 변경안을 접수한 뒤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간담회 5차례를 거쳐 의견을 수렴했고, 올해 8월에는 경제자유구역 자문회의 심의를 마쳤다. 이번 위원회에서 박성호 청장은 직접 참석해 물류업종 확대 필요성, 지하 콜드체인 설치 타당성 등을 적극 설명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위원회는 보배복합지구의 입지여건(부산항 신항 5km, 진해신항 7.5km, 가덕신공항 13.5km), 물류수요 증가, 개발계획 실현 가능성 등 종합적 검토 끝에 변경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변경으로 보배복합지구는 제조 중심지에서 물류가 결합된 복합물류 거점으로 탈바꿈할 기반을 마련했으며, 다수의 물류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힌 상태다.
인근 130여 개 수산물 가공업체와 연계한 대규모 냉동·냉장 보관시설을 확보해 신규 투자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박성호 청장은 "보배복합지구가 항만 연계형 글로벌 물류 클러스터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