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희업 차관 주재 영상 회의
국토관리청, 지자체 등 참여
9월 17~26일 고속도로·국도 등 터널 방재시설 점검 중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터널 방재시설의 상시 점검과 실전 훈련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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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토교통부는 강희업 제2차관 주재로 도로교통 안전 점검을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국토부] |
23일 국토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도로교통 안전 점검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희업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이 회의에는 전국 5개 국토관리청장과 18개 국토관리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6일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버스 화재 사고 이후 커진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도로터널 방재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철저히 시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강 차관은 "터널 진입차단시설과 제연설비 등 방재시설은 평소 꼼꼼한 점검과 훈련이 없으면 사고 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터널 화재사고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위험이니 나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는 국민 일상에 가장 가까운 교통 인프라인 만큼, 방재시설의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실제 훈련의 생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관리) ▲일반국도(국토관리청 관리) ▲지방자치단체 관리도로의 도로터널 방재시설 점검계획을 확인했다. 추석 연휴 대비 도로 보수 및 우회도로 안내 등 도로교통 대책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고속도로·국도·지자체 도로 등 전국 도로터널 방재시설 일제점검을 시행 중이다. 점검 대상은 진입차단시설, 제연설비, 비상통신·조명, 피난연결통로 등 필수 방재시스템으로, 결과에 따라 즉시 보강과 현장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