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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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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76포인트(0.19%) 내린 4만6292.7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83포인트(0.55%) 하락한 6656.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50포인트(0.95%) 밀린 2만2573.47을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한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단기 위험은 상방으로 쏠려 있고 고용 위험은 하방이라 어려운 상황"이라며 "두 가지 위험은 리스크가 없는(risk-free) 경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이 할 일은 물가 안정과 낮은 실업률을 위해 우리 두 가지 책무 양측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주식이 상당히 고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물가에 대한 우려를 놓지 않아 지속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파월 의장에 앞서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금리 경로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밝혔다. 미셸 보먼 금융 담당 부의장은 고용시장이 무너진 후에 고치는 것보다 지금 금리 인하를 통해 이를 지지하는 것이 더 쉽다며 결단력 있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가 상당히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굴스비 총재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금리를 계속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가 금리가 없을 것으로 보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했다.

경제 지표는 약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전달 54.6보다 하락했다. 제조업 PMI는 52.0, 서비스업 PMI는 53.9를 각각 기록해 전달 수치보다 약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S&P500 업종별로는 재량 소비업은 1.44% 내렸고 기술업도 1.14%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1.71%, 부동산은 0.81% 각각 상승했다.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전날 오픈AI와 투자 및 협업 소식을 전한 엔비디아는 2.82% 하락했다. 석 달간 50% 급등한 오라클은 4.26% 밀렸다. 아마존닷컴과 애플은 각각 3.04%, 0.64% 하락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0.34%의 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리스크 병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2.6bp(1bp=0.01%포인트) 내린 4.11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앞서 22일에는 9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30년물은 2.5bp 하락한 4.736%, 2년물은 0.9bp 내린 3.592%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22일에는 장중 3.6%까지 오르며 3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7.25로 보합권을 유지했고, 달러/엔 환율은 0.08% 내린 147.5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8% 오른 1.1812달러에 거래되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스웨덴 크로나는 매파적 금리 인하 결정 여파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지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지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1% 상승한 3,8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장 초반 온스당 3,790.8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한국시간 기준 24일 오전 2시 45분 기준 0.8% 오른 3,777.80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연준이 이달 초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10월과 12월에도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26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쏠려 있다. 이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유가는 쿠르드 유전 수출 재개 지연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1.06달러(1.6%) 오른 배럴당 67.63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13달러(1.8%) 상승한 63.41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터키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통한 수출은 합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날까지 재개되지 않았다. 두 주요 산유업체가 부채 상환 보증을 요구하며 교착 상태가 이어진 것이다.

이라크 연방 정부, 쿠르드 지방 정부, 그리고 석유 기업 간 합의는 하루 약 23만 배럴 규모의 쿠르드산 원유를 글로벌 시장에 재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수출은 2023년 3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브렌트유와 WTI는 앞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3%가량 떨어졌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1.55포인트(0.28%) 오른 554.9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4.28포인트(0.36%) 상승한 2만3611.3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1.91포인트(0.54%) 뛴 7872.0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4.58포인트(0.13%) 전진한 4만2477.76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75.70포인트(0.50%) 상승한 1만5158.20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36포인트(0.04%) 내린 9223.32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소식에 유럽 명품 업체들이 강한 상승세를 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카드 사용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명품 소비가 37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3.2% 올랐고 로레알은 3.51%, 리치몬트는 2.42% 뛰었다.

세계 최대 해상 풍력업체로 꼽히는 덴마크의 오르스테드는 미국 법원 판결로 순풍을 탔다.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22일 로드아일랜드 퀀셋 비즈니스 파크의 해상 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 중단 행정명령을 중지시켰다. 오르스테드 주가는 이날 3.97% 상승했고, 세계 1위 풍력 터빈 제조업체 베스타스와 독일의 노르덱스 등도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유럽 경제에 대한 체감지수는 16개월 만에 최고치에 올랐다.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9월 유로존의 종합 PMI는 51.2를 기록해 작년 5월 51.3 이후 가장 높았다. 로이터 통신이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예측치 51.1을 웃돌았고, 전달(51.1)에 비해서도 소폭 올랐다. 독일의 PMI는 52.4를 기록해 전달 50.5에서 무려 1.9포인트 올랐다. 반면 프랑스는 13개월 연속 50을 밑돌았고 전달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진 48.4를 기록했다. 영국의 PMI 지수는 8월 53.5에서 9월 51.0으로 둔화됐다.

인도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07% 내린 8만 1202.1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13% 하락한 2만 5169.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한 것이 해당 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인도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전날 시작된 축제와 상품 및 서비스세(GST) 세율 인하에 따른 긍정적 분위기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에서는 전날인 22일부터 나바라트리가 시작됐다.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나바라트리는 힌두교 축제로 인도 최대 소비 성수기로 꼽힌다. 22일은 개편된 상품 및 서비스세(GST) 제도가 정식 시행된 날이기도 하다.

니프티 정보기술(IT) 섹터가 0.7% 하락했다. 미국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으로 미국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운영 비용이 증가,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섹터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니프티 자동차 지수는 0.6% 상승했다. 자동차에 대한 GST 세율 인하로 구매 비용이 저렴해진 데 더해 다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축제 기간 자동차 판매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니프티 금속 지수도 약 1% 올랐다. 노무라가 인도 철강 부문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한 것이 호재가 됐다.

니프티 금융지수와 은행 지수도 각각 0.1%, 0.4% 상승했다. CLSA가 바자즈 파이낸스와 SBI를 최우수 추천주로 선정한 뒤 이들 주가가 각각 1.93%, 1.7% 상승한 것이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HSBC가 수익 전망 개선을 이유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액시스 뱅크도 2.3% 올랐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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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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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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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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