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탑돌이 문화축전·호국영령 위령재 열려
[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충주의 역사와 정신을 상징하는 중앙탑(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이 오는 27일 시민들의 염원과 불빛으로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
충주 중앙탑탑돌이보존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중앙탑 일원에서 제18회 국태민안·호국영령 위령제와 제34회 중앙탑탑돌이 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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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중앙탑.[사진= 중앙탑탑돌이보존회] 2025.09.24 baek3413@newspim.com |
이번 위령제는 임진왜란 당시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장렬히 전사한 팔천 장병과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순국한 모든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자리다.
이어지는 중앙탑탑돌이는 통일신라 시대 충주의 중심지였던 중앙탑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호국정신과 불교문화를 시민과 함께 계승하는 전통 행사로 진행된다.
일몰 후에는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중앙탑을 돌며 연등 행렬을 펼쳐 가을밤을 환하게 밝히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연꽃등 만들기, 탄금호 중계도로 걷기, 캘리그래피,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이 중앙탑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다.
성기태 중앙탑탑돌이 문화축전 추진위원장은 "한반도의 중심인 충주 중앙탑에서 불자와 시민이 함께 소원을 빌며 전통을 이어가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 충북무형문화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