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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묵은 코레일·에스알 통합 논의…공공성 강화 vs 경쟁체제 유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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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기관 통폐합 흐름 속 코레일·에스알 통합 쟁점으로
코레일 중복 비용 절감 효과 내세워
에스알 "차라리 교차운행이 낫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분리 10년을 넘긴 가운데 통합 논의가 3년 만에 재가동됐다. 코레일은 중복 운영비 절감과 좌석 공급 확대 등을 근거로 분리 체제 유지를 강조하지만, 에스알은 통합으로 인한 이점이 크지 않다며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2025년 상반기 KTX, SRT 승객 수송 현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비용 절감·공공성 강화와 요금 경쟁 필요성 맞서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논의를 위한 2차 간담회가 열린다. 지난달 20일에 이어 양측의 입장과 통합 시 생길 수 있는 문제, 이에 따른 해결 방안 등을 듣기 위한 자리다.

두 고속철도운영사의 통합 이슈는 현 정부가 들어서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6월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집에는 고속철도 통합을 통한 열차 운행횟수 증대와 국민 편의 증진, 안전성 강화 등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8월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너무 많아 숫자를 못 세겠다"는 말과 함께 공공기관 통폐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공공기관 통폐합 TF(태스크포스)가 만들어지면서 철도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았다.

양 기관의 통합 문제는 10년 넘게 이어져 온 얘기다. 코레일과 에스알은 2013년 분리됐다. 코레일 독점 체제로 인한 이용자 편의성 저해를 막고 철도서비스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3년 간의 개통 준비를 거쳐 2016년 말 수서발 SRT 운행이 시작됐다. 철도 공기업간 경쟁 체제가 본격화된 시점이다. 

국토부는 2020년 11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제4차 철도산업발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하면서 철도운영사 통합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레일과 에스알의 입장을 듣는 '거버넌스 분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기본계획에서 이 내용이 빠졌다. 자연스럽게 통합 논의도 잠정 보류 상태가 됐다가 약 3년 만에 다시 본격화된 셈이다.

코레일은 연 406억원으로 추산되는 중복 운영 비용 절감과 국민 편의성 증대를 목적으로 통합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별도로 관리하는 SRT 정비와 발권 등 운영 전반을 한 번에 하게 되면 좌석 추가 공급이 가능하고, 예상 매출 증가액은 연 2000억원가량으로 재무적 이점도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코레일은 1114억원 적자를, 에스알은 전년 대비 30% 이상 떨어진 94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에스알이 운영하고 있는 SRT 32대 중 22대가 코레일로부터 빌려온 열차라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에스알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SRT 요금은 KTX보다 10% 저렴한 데다 10년 동안 인상도 없었기에 현재까지 국민 교통비 8800여억원을 절감했으니 오히려 분리 체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SRT 운행으로 다른 철도 운영사도 마일리지 제도를 부활하는 등 철도 전반에 고객을 유치하려는 선순환이 생겼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철도 차량 유지·정비 구조상 비효율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코레일 위탁과 별개로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정비를 효율화하고, 전용 차량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통 당시 자체 예산으로 고속열차 10편성을 구매했는데, 정부 보조금 없이 열차를 구매한 것은 철도 운영사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해마다 약 620만석을 추가 공급했다"며 "현재 신규차량 14편성을 신규 발주 2027년부터 고속열차 좌석 공급량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 기관 통합 vs 교차운행, 어떤 것이 효율적일까

여전히 양 기관의 입장 차이는 명확하다. 에스알은 기관 통합보다 교차운행을 통해 열차 운행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예컨대 현재 고속철도 평택~오송 구간 선로 용량은 최대치라 통합을 하더라도 운행 횟수를 더 늘리는데 한계가 있으니, 수서가 아닌 서울까지 가는 SRT 등을 통해 열차 운행을 일부 효율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은 "수서로 일부 KTX를, 용산으로 일부 SRT를 보내는 '통합 운영' 교차 운행 시범 사업은 단지 중복비용만 키우는 명백한 눈속임"이라며 "고속철도 통합은 에스알 철도사업을 코레일이 양도받는 절차와 시스템 통합, 안내 기간을 포함해도 6개월이면 충분해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이 대통령이 통합 이야기를 꾸준히 언급한 만큼 실효성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도 두 기관 통합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당시 그는 "SRT는 지방 알짜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함으로써 그 외 지방 주민들은 강남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소도시 등에도 철도를 운행하는 KTX는 공공성을 지키면서 따라오는 수익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통합보다 먼저 고속철도 공공성 강화와 운영사간 경쟁 유도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나준희 한국교통대 교수는 "코레일은 향후 철도산업의 효율적 운영과 더불어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에스알과의 통합을 바라겠지만, 현재까지 나온 논거만으로 현 철도산업의 경쟁이 잘못 설계됐다고 예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철도는 탄소중립 정책과 기후위기 대응에 걸맞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국가가 키워야 할 미래 먹거리 산업인 만큼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발전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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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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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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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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