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국제교류·그룹활동 재추진…청소년지도사 역량 강화 기반 마련
원민경 장관 "청소년이 미래인재 성장토록 정책 환경 조성"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여성가족부는 2026년도 청소년활동 진흥 사업 예산을 새롭게 반영하고 국정과제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여가부는 청소년 글로벌 역량강화 국제교류 지원에 8억원, 청소년 자기 주도 역량강화를 위한 그룹활동 지원에 7억원을 각각 신규로 편성해 청소년활동 활성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지도사 현장실습 운영체계 마련에도 1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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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서울청사. [사진=여성가족부] |
이번에 편성된 예산으로 지난 2024년 중단됐던 청소년 국가 간 교류 사업인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청소년들이 국제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청소년 국제교류 관련 국가 간 협정을 맺은 39개국 중 7개국과 교류를 추진, 국내·외 16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 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파견 및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단순 방문 형태의 교류를 넘어 사전·사후 활동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융합형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 시대가 요구하는 청소년의 핵심 자질인 사고력‧창의력‧질문력이 활발히 발현되고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국제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공동 프로젝트 및 지역사회 환원 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 대상자 선발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청소년국제교류네트워크 누리집에 공지된다.
'청소년 그룹활동 지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 중심의 청소년활동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기 주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역 특성과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특색 있는 동아리 활동을 발굴하는 한편, 청소년 인문 활동 활성화를 위해 특화형 연구과제모임(프로젝트팀)을 별도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문화·예술·스포츠·진로 등 9개 분야의 공통적 목표와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자유롭게 동아리를 구성하는 자기 주도 모임 1000여 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 스스로 인문 분야의 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사고와 관점으로 탐구·연구·토의·토론 등을 거쳐 창의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과제모임(프로젝트팀) 20개를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7년부터 시행되는 청소년지도사 자격검정의 일환인 현장실습 제도의 체계적 운영을 지원해 청소년지도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청소년활동 서비스의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소년기관 현장실습 제도는 청소년지도사 2급 국가자격 취득 과정에 현장실습(130시간) 이수를 의무화한 것으로, 청소년지도사가 실제 청소년기관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여가부는 현장실습 제도의 안착을 위해 ▲현장실습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대학·실습기관·실습생 간 연계 지원 ▲현장실습 운영 안내서(매뉴얼) 개발·보급 ▲현장실습 관리자(슈퍼바이저) 양성 ▲실습생 권리 보호를 위한 안전망 마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민경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건강한 미래를 위해 국내외 청소년활동 활성화와 청소년지도사 전문성 향상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청소년활동 활성화 사업의 체계적 안착을 시작으로 여가부는 청소년이 건강한 미래 시대의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