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리는 척하며 돈을 훔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10대 2명을 검거해 대전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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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속여 훔친 돈을 나눠 갖는 10대들. [사진=대전경찰청] 2025.09.25 jongwon3454@newspim.com |
이들은 지난 5월 23일 대전 대덕구 한 은행 앞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여성 A씨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며 휴대전화를 빌린 뒤 폰케이스에 있던 현금 37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편의점에서 복권을 사는 A씨를 우연히 발견한 후 휴대전화 요금을 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전동휠체어를 타는 점 등을 노려 도주가 용이하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병기 회덕파술소 경위의 CCTV 탐문으로 신고 접수 후 2일 만에 임의동행해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유사한 전과가 있었으며 유흥비 등에 돈을 사용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기 경위는 "작은 물건이라도 가져가면 절도죄 또는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