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유력
이시바, 다음 달 퇴임...마지막 외국방문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다음 달 퇴임하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30일쯤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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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8.23 photo@newspim.com |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이시바 총리가 9월 말 방한하는 계획을 일본 측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구체 일정 및 장소 등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 방한은 지난달 23∼24일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셔틀 외교' 복원을 제안한 것에 화답하는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퇴임 전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도로 한국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다음 달 4일 새 총재가 선출될 예정이어서 이번 방한이 성사되면 총리로서 마지막 외국 방문이 될 전망이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