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숏폼 드라마가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숏폼 드라마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광전총국의 한둥(韓冬) 부국장은 25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숏폼 드라마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고 중국 광명일보가 26일 전했다.
한둥 부국장은 "숏폼 드라마가 급속히 발전해 대중문화의 중요한 형태가 됐다"면서 "광전총국은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육성책을 펼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관리를 강화하는 등 숏폼 드라마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국장은 올해 7월까지 숏폼 드라마 사용자 규모는 6억 9600만 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억 위안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더욱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극장 박스오피스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27년이면 1000억 위안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부국장은 스청산하이(獅城山海), 취타오화성카이더디팡(去桃花盛開的地方) 등 두 숏폼 드라마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면서 "많은 우수한 작품이 제작되고 있으며, 소재가 풍부해지고 제작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청산하이는 회당 20분, 총 49부작으로 제작됐다. 보통 회당 1~3분인 숏폼 드라마 치고는 러닝타임이 길다. 이 숏폼 드라마는 온라인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CCTV가 판권을 구매해서 TV로 방영했다. 취타오화성카이더디팡은 회당 10분이며, 총 12부작이다. 이 작품 역시 모바일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한둥 부국장은 "숏폼 드라마의 주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산업과 융합 발전시키며, 지방 정부들이 육성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숏폼 드라마 관리 방법을 제정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또한 한둥 부국장은 "숏폼 드라마의 고급화와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제작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연관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 교류와 해외 방영을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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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기 드라마 스청산하이 온라인 포스터 [사진=CCTV 캡처] |
ys1744@newspim.com